7명 목숨 앗아간 끔찍한 참변… 사망자 중엔 ‘사촌 형제’도 있었다

7명 목숨 앗아간 끔찍한 참변… 사망자 중엔 ‘사촌 형제’도 있었다

9일 일어난 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갓 결혼한 30대 직원 등 사망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사망자 명단에 50대 변호사와 사촌 형제인 사무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대구경찰청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법 인근 7층짜리 건물 2층 사무실에서 불이 나 건물 안에 있던 변호사와 직원 등 7명이 사망했다. 또 49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으로 3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 명단에는 50대 변호사 A 씨와 사촌 형제인 사무장 B 씨,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30대 직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변호사협회는 협회 합동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용의자 천 모 씨(53)는 2013년 수성구 범어동 신천시장 인근에 추진 중인 주상복합아파트 시행사에 6억 8000여만 원을 투자했다. 이후 사업이 지연되면서 손해가 불어났고 천 씨는 시행사와 시행사 대표 C 씨를 상대로 투자 금액 일부(5억 3000여만 원)와 지연 손해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시행사가 천 씨에게 투자금과 손해금을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시행사는 이를 따르지 않았고, 천 씨는 지난해 C 씨를 상대로 다시 약정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C 씨가 시행사의) 지배적 지위에 있는 사람으로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C 씨 손을 들어줬다. 이 소송에서 C 씨의 법률대리인은 배 모 변호사였다.

 

경찰은 천 씨가 이 때문에 분을 이기지 못하고 배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배 변호사는 이날 경북 포항으로 출장을 떠나 화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의 한 변호사는 “(천 씨가) 재판을 하면서 배 변호사에게 상당한 앙심을 품은 것으로 안다. (천 씨가) 9일 사건 발생 전까지 여러 차례 사무실로 항의 전화를 걸어 직원들을 괴롭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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